쉬어가(家) 주인장의 취미생활/책은 읽는거 만드는거 모두 즐거워!

성해나 《혼모노》 어떤것이 진짜고 어떤것이 가짜일까?

쉬어가쥔장 2025. 12. 17. 16:53
“진짜는 태어난 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진짜로 있으려는
노력 속에서만 빚어진다.”


 
올해 가장 핫한 책이였죠. MZ작가를 대표하는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입니다. 
7개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전체적인 주제는
진짜와 가짜의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한 책이라 사실 처음엔 비교되는
가벼운 문체에 실망해버렸죠. 
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읽힌다면 이유가 있겠지란 생각...
 
완독한 감상은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한번 감탄,
가벼운 문체로 쉽지않은 주제를 잘 이끌어나가는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했습니다. 
오픈 결말들이 많아 결말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1)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영화감독 김곤의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끝까지 지지하는 팬클럽의 회원인 주인공은 
어느 순간 그에게 실망하며 팬질을 그만두게 됩니다.
몇년 뒤 여행 중 야성을 잃고 관광객의 손길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는 '호랑이'를 만져보며 길티 플레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위)를 그 팬심과
비교하며 생각합니다.

2) 스무드

한국어 한마디 못 하는 재미교포 가 한국을 방문해 겪는 이야기로 우연히 걸음한 광화문 광장에서
태극기 부대 노인들을 만나며 하나의 축제로
생각하고 친절을 느낀 주인공 감정을 
시니컬하게 풀어냈습니다.
 
 

3) 혼모노 (표제작)

30년 차 박수무당 '문수'는 자신이 모시던 할매신령이
맞은편에 새로 생긴 젊은 무당에게로 옮겨갔다도
생각하고 극심한 질투와 불안을 느낍니다.
결국 문수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남의 굿판에서 작두를 타게 됩니다.
 

4) 구의집

 건축학과 교수인 여재화는 학생인 구보승과 함께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합니다. 여재화는
처음엔 그 곳의 실체를 모른 채 작업하다
고문실이라는 것을 알고 몰두하여 설계를 
해나가는 제자 구보승에 대해 질려버리죠.
결국 돈은 여재화가 건축가는 구보승으로 하여
욕받이를 시키는 교수.. 흠.

5) 우호적 감정

젊은 귀농인을 돕기위해 내려간
세명의 인물들의 미요한 감정을 다룹니다. 
잔재주가 진실한 능력보다 더 인정을 받는다면
과연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것이 가짜일런지

6)  잉태기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신경전!
원정 출산을 준비하는 며느리와 손주를 향한 비뚤어진 애착을 가진 시아버지,
삐뚤어진 자식사랑으로 어떤거 하나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 두사람 사이에서 딸의 세상은 맞는던지
이들의 경쟁은 과연 진짜 사랑일까?
 

7) 메탈

과거 고등학생 시절 메탈 밴드를 함께했던
친구들의 과거 추억부터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고 또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열정이 진짜일까 현실이 진짜일까?
 

술술 잘 읽히니 읽어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