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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의 독서법

이 책은 책을 더 열심히 읽게 해주는 책이라기보다는책을 더 편하게 읽게 해주는 책 좋아하는 대표님이 잘못해서 2권 주문하셨다면서 금방 읽을꺼라면서 한권 읽어보라고 주신 책 ㅎㅎ​영화평론가로만 알고 있었던 이동진님이 이렇게 다독가였다는걸 알았네요. ​이동진의 독서법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계획 세우지 말고, 의무감 버리고,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자.(이건 제 독서법이기도 합니다 ^^+닥치는대로) ​고전도 좋고, 인문서도 좋고, 소설도 좋지만그 전에 “지금 내가 읽고 싶은가?”를 생각해보자는 거지요.특히 인상 깊었던 건 그가 독서를 ‘자기 계발’이나 ‘성취’로 보지 않는 태도입니다.​책은 나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라기보다,그냥 재미있어서, 궁금해서, 좋아서 읽는 것니까요.​제가 책을 읽는 성향과 비..

히가시노 게이고 《가공범》 – 범인은 만들어진다

범인은 잡혔지만이상하게도 사건이 끝난 느낌이 없다. 전같진 않아도 게이고 책이 나오면 읽어주는게스릴러 매니아들에게는 국룰아니겠습니다. 하지만... 전과같은 감동과 번뜩이는 반전이 좀 덜하니.. 도서관에서 빌려서 《가공범》은 누가 사람을 죽였느냐보다 누가 범인을 만들었느냐에 초점을 둔 이야기입니다 살인사건은 분명히 일어났는데 겉으로 보이는 범인들이이상하게도 너무 ‘딱 맞게’ 떨어집니다증거도, 동기도, 정황도 마치 누군가 각본을 써놓은 것처럼정교하게 맞아떨어지죠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죠. 게이고소설답게 말입니다“이 사람… 진짜 범인 맞아?”이 소설의 진짜 재미는범인을 맞히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왜 그가 스스로 가공범이 되었을까를 찾아내는 추리아닐까요 솔찍히.. 감정이입은 좀 안되긴 했어요 흠..

존 윌리엄스 《스토너》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위대한 인생

조용히 버틴 인생이조용히 버틴 인생이 과연 실패한 인생일까?스토너는 과연 행복한 삶이였을까? 요즘 책을 추천해주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가끔 추천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좀 오래걸리는 책들이라 ㅎㅎ 같이 운동하는 동생이 집에 놀러와 서재방을 보더니 너무 반가와 하면서 요즘 읽었던 책이라며 추천해주더군요.그 친구도 주변에 독서친구 고팝나 봅니다. 책을 선물하는 부부가 추천한 책이기에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스토너》는 사건도 없고, 반전도 없고, 막장도 없는 소설입니다 (불륜은 있긴한데.,)그런데 이상하게 읽고 나면 마음에 여운이 오래 남는다.윌리엄 스토너는 시골 출신의 가난한 농부 아들로 우연히 대학에서 문학 수업을 듣고농학 대신 영문학을 선택합니다이후 그의 인생은조용하고, 평범하고, 외롭고,사..

혼다 데쓰야 《세뇌살인》 아놔... 괜히 읽었어. (스포X)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게 아니라‘죽여야 한다고 믿게 만드는’ 범죄 이야기 어디선가 추천받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아.. 진짜.. 내가 아무리 범죄추리 소설 매니아라고 해도이건 좀 선넘은 듯. ㅠㅠ 괜히 읽었어요.. 내눈!!! 인간심리 조작 세뇌 집단광기 등을 집요하게 파헤치며인간의 본성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게는 하긴 합니다. 어떻게 가스라이팅(세뇌)를 통해 범죄를 만드는지 너무나 자세하게 묘사를 하는데 중간에 덮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중간 너무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 패스하고 읽긴 다 읽었는데..하.. 진짜. 딱 일본 스릴러스럽네요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사회실험 보고서를 빙자한 스릴러 “악한 천재 한 명보다멍청하고 순응적인 다수가 더 무섭다.” 이책을 읽고 나태주님의 시집으로 마..

정대건 《급류》 사랑과 상처와 상처를 치유하는 아이들.

해솔과 도담의 사랑과 상처, 성장의 파도 속에서 휘말리고 부딪히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 도서관에서 예약걸고 빌려온 책.하루만에 읽어버렸네요. 흐르는 강물처럼 멈출 수 없는 감정과, 삶의 거센 물살(급류)에휩쓸린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어른들 잘못된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단순히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아요..갑작스러운 사고로 삶이 바뀐 이들이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왔는지,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위로하며 '제대로 된 작별'을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하는 듯 합니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긴 합니다. 난 왜 해솔이와 도담이의 사랑보다도그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에 더 감정이입이 되는건지.. ㅠㅠ

성해나 《혼모노》 어떤것이 진짜고 어떤것이 가짜일까?

“진짜는 태어난 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진짜로 있으려는 노력 속에서만 빚어진다.” 올해 가장 핫한 책이였죠. MZ작가를 대표하는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입니다. 7개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전체적인 주제는진짜와 가짜의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한 책이라 사실 처음엔 비교되는 가벼운 문체에 실망해버렸죠. 그래도 요즘 가장 많이 읽힌다면 이유가 있겠지란 생각... 완독한 감상은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한번 감탄, 가벼운 문체로 쉽지않은 주제를 잘 이끌어나가는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했습니다. 오픈 결말들이 많아 결말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1)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영화감독 김곤의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끝까지 지지하는 팬클럽의 회원인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아프다. 문장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직접적이진 않지만 한강스타일의 묵직한 전달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바랍니다.” — 한강, 작가의 말 중에서작년에 읽으려 사두고는 계속 미루고미루다가 얼마전완독했습니다. 사실 한강작가 책은 아주 술술넘기며 읽기 좋은 문장은 아니기 때문에처음 한챕터 넘기기가 어렵더라구요.그러다 몰입이 되면서 밤새 며칠만에 읽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도 휴우증이 컸었는데... 이책도 그렇네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출간된 작품으로,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작품중 하나입니다.이 책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주인공(경하), 나의 친구 인선, 인선의 어머니(정심)의시선과 기억을 통해 그려내며,'어떻게 고통스러운 역사를 견뎌..

내포 <너울요가> 세상에.. 내가 요가원에 등록을 하다닛!

올해부터 주민센터에서 요가를 시작했었습니다.사실 저렴하기도 하고 해서 별 기대 없었는데 열정많은 예쁜 선생님께서 정말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다니는 회원들 감동과 함께 1년을 운동하며 지냈습니다.​요가에 대한 많은 간증이 있죠. 혈당이 떨어졌다. 자세가 좋아졌다. 요통이 사라졌다 등등전 확실히 유연해 지긴 헀습니다. 나이가 있어 통나무로 살아야 하나보다 헀는데 말입니다. 올초에 테니스를 잠깐 배울 시기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어힘이 약하니 늘질 않더군요. 최근엔 요가를 꾸준히 하다보니 확실히 제 스스로가 좋아지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긴 합니다.선생님께서 요가원을 개원하셨다고 해서 주민센터를 못하신건 아쉽지만 전 요가원 등록을 결심헀습니다. ​아침에 등록하러 갔다가 수업받고 가라고 하셔서 수업하고 왔네요. ..

여름엔 장어라죠. 숯불 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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